블로그를 만들며

모두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블로그.
싸이월드가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.
그런데 그 잘 구성된 싸이월드도 내게는 더이상 나만의 장소가 아니다.
(원래 아니기도 했다.)

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싸이에 내 마음이 담긴 글을 올린다는 것은 그저 자살행위 같았다.
싸이월드에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.
무슨 글 하나만 올려도 금방 내 마음의 상태가 드러나고 만다.
그게 싫었다.
그렇게 자신의 심리상태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은 옳지않다라는 스스로의 결론이 있었다.
순간의 감정은 순간의 감정이지 그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는 없으니까.
아니 적어도 나같이 판단하기 좋아하는 작자들은 역으로 판단당하기 싫어하므로 익명성이 요구되기도 한다.

적어도 나는...... 누구한테 쉽게 내 감정을 엿보이고 싶지 않다.
나를 아는 그들이 나 자신을 판단하길 원치않는다.

그래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맘이 남아있었다.
그래서 이름없이, 여기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는지도 모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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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american | 2007/11/15 06:28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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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onya at 2007/11/16 00:51
전적으로 동감해요 그래서 저두 블로그를 이용하는거구요^^
제블로그 들려주셔서 감사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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